스마트팜 청년인력 양성 박차…최대 20개월 ‘청년창업 보육센터’ 운영
스마트팜 청년인력 양성 박차…최대 20개월 ‘청년창업 보육센터’ 운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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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혁신밸리 1차 조성지 김제·상주서
청년교육생 104명 모집…실습 중심 교육과정
수료생 스마트팜 장기임대·자금지원 등 혜택
7월 말 선발, 9월부터 본격적인 교육 실시
이달 13일부터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사업’이 안내되고,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사진=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이달 13일부터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사업’이 안내되고,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사진=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정부가 스마트팜 청년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1차 조성지로 확정된 전라북도 김제와 경상북도 상주의 청년보육센터를 통해 100여명의 청년 교육생을 모집하고, 오는 9월부터 최대 20개월 동안 실습 위주의 장기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달 13일부터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사업을 공고하고,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스마트팜 청년 교육생 10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전공과 관계없이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부터 40세 미만 청년이다.

혁신밸리 조성지인 김제시(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와 상주시(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청년보육센터가 각각 52명씩을 선발해 운영하는데, 이론 중심의 입문교육 2개월과 현장실습과정 6개월을 수강한 후 스마트팜 온실에서 1년간 경영실습과정까지 포함하면 최대 20개월간 교육을 받게 된다.

박상호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영농지식이나 기반이 없는 청년도 스마트팜에 취·창업할 수 있도록 선택한 작목의 재배기술과 스마트기기 운용, 온실관리, 경영·마케팅, 스마트팜 현장실습, 경영실습 등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교육비는 무료며, 교육기간 동안 숙식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보육과정을 수료한 청년 창업농이 스마트팜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도 마련된다. 보통 스마트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억 단위의 막대한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해 농식품부는 일단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최대 5년까지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팜 창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장기임대 온실’에 우선 입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 수료생에게 금리 1%, 최대 30억원을 대출해주는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의 장기임대 비축농지를 우선 지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농 영농정착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교육생의 경우 1년의 경영실습과정을 받을 때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고, 보육센터별로 전북 김제는 보육생 홈스테이 지원, 경북 상주는 청년농업CEO 자금지원 등 지역사업과 연계한 혜택도 함께 부여할 방침이다.

스마트팜 청년 교육생 선정 절차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 후 1차 서면평가, 2차 대면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7월 31일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선발자를 대상으로 8월 중에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9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농정원,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 경북농업기술원 등에 문의하면 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