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달창' 발언 화제…대체 무슨 뜻이길래?
나경원 '달창' 발언 화제…대체 무슨 뜻이길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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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12일 '달창'이라는 단어의 뜻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을 준말로, '달빛기사단'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하게 비하하기 위해 생긴 말이다. '달빛기사단'은 문 대통령의 성인 '문'을 영어로 달을 뜻하는 '문·moon'으로 칭해 붙인 이름이다.

달창은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들 사이에서 나왔으며, 주로 온라인 뉴스 댓글에 많이 사용된다. 상대의 정치적 성향을 비꼬는 동시에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방송사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 이후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사과 이후에도 이날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달창'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