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국회 정상화 촉구 한 목소리… "다수 국민의 염원"
당정청, 국회 정상화 촉구 한 목소리… "다수 국민의 염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12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리공관서 고위당정청협의회
이해찬 "5당 회동 제안, 한국당도 응할 것이라 생각"
이낙연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하기에 앞서 정원에서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 이낙연 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하기에 앞서 정원에서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 이낙연 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당정청은 12일 추경안과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민생이나 산업현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여야 관계없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야당이 유감스럽게도 민생과 산업현장이 어렵다면서도 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타당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야 5당 대표 회동 건의했고 야당도 원칙적·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는 다수 국민들의 염원"이라고 했다.

또 이 총리는 "정부가 민생안전과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 지원, 포항지진과 강원도 산불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지 17일이 됐다"면서 국회에서의 추경 처리 등을 요청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세계 경제가 둔화돼 대외 여건이 예상보다 더 악화돼가고 있다"며 "당정청은 경제 활력 제고에 최우선의 방점을 두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하고 어느 때보다 재정과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현안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동을 하자고 했는데 한국당도 아마 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당 원내대표도 새로 취임하는 분들이 많기에 여야정상설협의체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동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시급한 추경과 민생 현안들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야당의 의견을 최선을 다해 열린 마음으로 동참하고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정청이 힘을 모아 경제활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기에 더 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기에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