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자 앉는 식탁문화 조성사업 확대
부산시 의자 앉는 식탁문화 조성사업 확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5.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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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50곳 지원, 31일까지 접수

부산시내 음식점의 식탁이 방바닥 앉는 좌석이 아닌 의자에 앉는 입식 테이블로 바뀔 전망이다.

시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동네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5월 말까지 이 사업에 참여할 음식점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방바닥에 앉는 식탁문화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허리나 관절 이상이 있을 경우 바닥에 앉으면 디스크 생길 우려가 있어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최근 한식당과 경로당 등에 식탁을 ‘입식 인테리어’로 개선하며 전통적인 좌식에서 입식 문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영세한 음식점의 좌석을 입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인 좌식 음식점으로 50곳 내외의 업체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식탁과 의자를 구매해서 지원하며, 선정된 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에 관한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업체당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자부담금 10% 이상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시는 이달말까지 희망업체를 공모해 6월 중 모집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 착한 가격업소와 제로페이 가맹점 등은 우대 가점을 줄 방침이다.

식탁 좌석 개선사업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 동네 음식점이 입식좌석으로 개선되면 지역 외식문화가 활성화되고, 식탁 및 의자 등 부산 지역 가구업체 제품 구매로 지역가구 업체 매출 또한 증대돼 골목상권 활성화에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한 소확행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