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검찰 재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김학의, 검찰 재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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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조사 마친뒤 구속영장 여부 결정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차관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은 본인이 아니라는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수사단은 이날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다른 사업가 등으로부터 1억 원 이상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현금과 그림 등 1억 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 또 다른 사업가에게서 차명 휴대전화와 현금 등 5000만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 첫 소환 조사 당시 뇌물 혐의 등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관련된 성범죄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김 전 차관은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자신이 아니며, 영상 속 여성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친 뒤 수사내용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