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벌써부터 여름음료 경쟁 ‘활활’
식음료업계 벌써부터 여름음료 경쟁 ‘활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5.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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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 함께…이너뷰티‧다이어트 트렌드 반영
(사진=코카콜라)
(사진=코카콜라)

식음료업계가 평년보다 이른 더위에 맞춰 이너뷰티와 다이어트 등 건강까지 고려한 여름 음료를 속속 출시하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식음료업계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대상웰라이프는 히비스커스와 레몬밤을 담은 뷰티음료 ‘히비스커스&레몬밤’을 내놨다.

히비스커스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찾던 꽃으로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갈산, 카테킨 성분이 함유돼 있어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몬밤은 지중해 연안과 중부 유럽에 자생하는 허브의 일종으로 주로 분말 형태로 사용된다. 레몬밤에 다량 함유된 로즈마린산은 탄수화물 분해를 억제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지방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방지한다.

히비스커스&레몬밤 한 병에는 히비스커스 꽃 3송이 분량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로즈마린산 함유량은 레몬밤차 로즈마린산(0.64㎎)의 약 15배에 달하는 10.12밀리그램(㎎)이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녹즙을 출시하게 됐다”며 “평소 이너뷰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비롯해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한다”고 밝혔다.

히비스커스&레몬밤 외에도 대상웰라이프는 열대과일 노니를 첨가해 만든 녹즙 ‘노니&트로피컬 스무디’를 출시했다.

노니는 남태평양 화산지대에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지방간, 내장지방 억제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다이어트 철’을 맞아 건강한 바디 핏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음료 2종을 선보였다.

‘태양의 신체건강 W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가 강점인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혈중 중성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부원료로는 직접 우려낸 녹차와 우롱차, 홍차 등 세 가지 차가 첨가됐다.

‘아데스 아몬드 오리지널’은 캘리포니아산 아몬드와 비타민E 등이 담겨 있어 영양 간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가 주원료인 만큼 우유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와 코카콜라 외에도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정식품 리얼시리즈의 ‘리얼 월넛’ 등 이너뷰티에 초점을 맞춘 음료들이 출시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음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당분간 식음료업계에서 이너뷰티 트렌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