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빠·달창' 발언 논란… "모르고 썼다" 사과
나경원, '문빠·달창' 발언 논란… "모르고 썼다" 사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11 2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집회현장서 "KBS 기자가 문빠·달창에게 공격받았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달창' 등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준말로, '달빛기사단'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극우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집회현장에서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