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구출된 韓인질, 40대 여성…영사조력"
"아프리카 구출된 韓인질, 40대 여성…영사조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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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희생자에 애도"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작전 중인 프랑스군의 헬리콥터 가젤. (사진=AFP/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작전 중인 프랑스군의 헬리콥터 가젤. (사진=AFP/연합뉴스)

최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인질이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앞서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0일(현지시간) 서아프라키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4명의 인질은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인질 구축 직후 곧바로 우리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전날 저녁까지 해당 인질을 한국 국적자로 추정만 했을 뿐 확인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이날 외교부 확인 결과, 한국인 1명은 40대 한국 국적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에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이 여성의 국내 연고자에게 연락을 취해 구출 사실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해 알리고 있다.

또 주프랑스대사는 구출된 한국인 여성이 탑승한 군용기가 파리에 도착할 때 공항에 출영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출된 인질 4명은 11일 오후 5시(현지시각·한국시각 11일 자정)께 파리 소재 군 공항에 도착한 뒤 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