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미사일… 트럼프 "신뢰위반으로 생각 안해"
북 단거리 미사일… 트럼프 "신뢰위반으로 생각 안해"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5.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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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뢰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페인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그것들은 단거리(미사일)이고 나는 전혀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젠가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시점에선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정 비행거리가 420여㎞, 270여㎞였고, 정점고도는 두 발사체 모두 50여㎞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히며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9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은 지난 4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동일한 무기로 식별됐다.

공개된 훈련 사진에는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수직으로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8일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4일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밝혀 이번 화력타격훈련 역시 자원권 차원의 통상적 군사훈련으로 주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