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영어중계 아나운서 ‘로이스’ 영입…경마실황 수출 ‘탄력’
마사회, 영어중계 아나운서 ‘로이스’ 영입…경마실황 수출 ‘탄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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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선진국’ 호주서 중계 경력 풍부
3일 수출 경주실황 영어중계 ‘첫 데뷔’
마사회 2013년 경주실황 시범 수출 개시
지난해 수출액 721억원…매년 지속 ‘증가’
마사회가 새롭게 채용한 영어중계 아나운서 '로이스' 씨. (사진=마사회)
마사회가 새롭게 채용한 영어중계 아나운서 '로이스' 씨. (사진=마사회)

호주 출신의 외국인이 국내 경마장 중계에 데뷔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하 마사회)가 3일 호주 출신의 신규 외국인 아나운서 로이스 뉴튼(Royce Neville NEWTON·31세, 이하 로이스)이 수출 경주 실황 중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해외에 수출되는 경주는 특성상 영어중계가 필수다. 최근까지 김정륜 아나운서와 영국인 미들턴이 담당해왔는데, 로이스 영입으로 마사회는 3명의 영어 중계 아나운서를 갖춰 향후 경주 수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로이스는 고향인 호주의 주요 경마 중계 채널에서 8년간 중계와 기사 작성 등을 담당했다. 호주는 PART 1로 구분되는 경마 선진국으로, 가장 큰 경마대회인 ‘멜번컵’을 공휴일로 지정할 만큼 국민적인 경마 사랑으로 유명하다. 멜번컵은 세계 4대 경마대회 중 하나로 매년 10만명 이상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로이스는 “한국의 경마시설은 정말 훌륭하고, 경주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또한 매우 프로페셔널하다”며 “앞으로 마사회에서 일하면서 동료들과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린다는 공통의 열정을 나누며 국제화를 이끌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경주실황 시범 수출을 시작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2개국에 227개 경주를 수출했던 마사회의 경마 실황 수출사업은 전년도 기준 전 세계 경마 매출액 순위 TOP 5에 해당하는 홍콩과 미국, 호주를 포함한 13개국 4260개 경주 수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경마의 해외 매출액은 매년 15% 이상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수출액 721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액은 수출된 한국 경주 발매 매출을 의미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에서의 한국 경마 인지도를 가늠할 수 있다.

마사회는 올해 수출사업의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이번에 새로운 영어중계 아나운서를 채용한 것이다.

마사회는 올해 해외용 한국경마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기존에 제공 중이었던 경주정보를 확대하는 등 수입국의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