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 패밀리의 첫 모델 이름 ‘ID.3’ 공식 발표
폭스바겐, ID. 패밀리의 첫 모델 이름 ‘ID.3’ 공식 발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5.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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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최될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앞두고 발표 이뤄져
‘비틀’·‘골프’ 이어 회사 역사상 세 번째로 중요한 장 열린다는 의미
폭스바겐 ‘ID.3’.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ID.3’.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지난 8일(독일 현지시간) ‘ID. 패밀리’의 첫 번째 모델의 이름인 ‘ID.3’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ID.3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한 폭스바겐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ID.3에서 숫자 ‘3’은 ID.3가 폭스바겐 내부와 자동차 업계의 세그먼트 분류 기준 모두에서 콤팩트 세그먼트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비틀’과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 브랜드 역사상 세 번째로 중요한 장을 열 것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ID. 패밀리의 모든 모델 제품군은 폭스바겐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새로운 독립적인 제품군을 나타내는 ID.라는 이름을 포함할 예정이다. 비틀이 모빌리티의 대중화를 이루고 골프가 해당 세그먼트의 리더로서 각 세대에서의 훌륭한 혁신들을 특징적으로 보여줬다면 ID.는 지능적인 디자인과 정체성, 선구적인 기술을 통해 좀 더 광범위한 고객들에게 e-모빌리티 시대의 이동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ID.3 출시 이후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됐던 ‘ID.크로즈’와 ‘ID.비전’, ‘ID.룸즈’의 앞으로 출시되며 해당 모델들의 이름에도 ID.3처럼 모델 넘버가 포함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은 폭스바겐 e-모빌리티 캠페인에 대해 미리 공유하면서 “ID.3는 앞으로 폭스바겐의 볼륨 모델로서 판매량을 견인할 모델이며 미래 브랜드 e-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델 이름의 숫자 ‘3’은 ID.3의 더 크거나 작은 세그먼트로의 확장 가능성을 나타낸다”며 “그만큼 우리는 ID.3에 대해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 브랜드는 지난 8일(독일 현지시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ID.3 스페셜 에디션’ 사전계약을 최초로 시작하며 개시 만 하루 만에 계약 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전 계약 희망 고객들의 접속으로 해당 사이트 트래픽 초과 되는 등 유럽 지역 고객들의 ID.3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높은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모델에 대한 사전생산을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에서 개시했다.

이번 ID.3 스페셜 에디션에는 사전 계약자만을 위한 고급 사양과 고성능 장비들이 탑재됐으며 3만대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또 이번 ID.3 스페셜 에디션은 앞으로 출시될 ID.3 시리즈의 옵션에 따라 330킬로미터(㎞)∼550㎞까지 주행 가능한 3가지 배터리 옵션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단계의 배터리 옵션을 채택했다.

이 모델의 주행가능거리는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420㎞이며 가격은 보조금이 포함되지 않은 독일 가격 기준으로 4만 유로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ID.3 스페셜 에디션의 본격적인 생산은 올해 말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중반에 첫 인도가 될 예정이다. 독일 외 주요국가들의 경우 해당 모델의 사전계약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직후 시작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