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1분기 매출 1308억원…해외 매출비중↑
펄어비스, 1분기 매출 1308억원…해외 매출비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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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IP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각화
(이미지=펄어비스)
(이미지=펄어비스)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의 1분기 해외 매출비중이 국내 매출을 크게 앞질렀다. 검은사막의 글로벌 진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공시 등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308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31.3%, 전년 동기대비 73.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각각 22.5%, 55.3%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견고한 성과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지역 출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의 북미∙유럽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 감소부분에 대해선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론칭의 마케팅 비용,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상여금 지급이 영업비용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국내 비중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3%) 대비 28%, 전분기(45%) 보다 10% 낮아진 수치다. 북미/유럽지역 매출비중은 22%로 전분기(24%)와 유사했고, 아시아지역 은 전분기 31%에서 올해 1분기 43%로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지난 2월 일본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고 매출순위 Top 2위까지 올랐고, 현재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3월 북미∙유럽에 선보인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출시 후 한 달 동안 24만장 이상 판매됐다"며 "판매금액도 1000만불 이상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회계상 매출 이연 효과로 판매금액 중 16%만 1분기 매출로 인식됐다. 반면,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관련비용은 모두 1분기에 반영됐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하반기 중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게임엔진 개발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