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주년 대담] "한국경제 크게 성공… 성장률 목표 2.5~2.6%"
[文대통령 2주년 대담] "한국경제 크게 성공… 성장률 목표 2.5~2.6%"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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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출연
이재용 만남에 "경제 도움되는 일이라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경제는 크게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 이 같이 밝힌 뒤 "이 부분에는 자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G20이나 OECD 국가 중 한국은 상당한 고성장 국가이고, 이례적으로 경기가 좋은 미국 다음으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소득배분이 안 돼 아직도 양극화가 심각한 점이나 소득이 낮은 층의 소득이 늘지 않고 있어 이분들의 살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증가가 주춤해진 것 등은 정부도 똑같이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걱정되는 대목"이라며 "우리 목표는 적어도 2.5∼2.6%다. 앞으로 더 만회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서서히 좋아지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인 2% 중후반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활력 제고 행보로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해서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는 중이라는 점이 부담이 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재벌성장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그런 것(부담되는 것) 아니냐는 두 가지 반응을 예상했다"며 "그렇게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며 경제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벤처기업이든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재벌을 만나면 친재벌이 되고, 노동자를 만나면 친노동자 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