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2기 경영방향 제시
취임 1주년 맞은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2기 경영방향 제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5.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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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 ‘체질개선·미래성장 기반 마련·인재양성’
(사진=농협금융)
(사진=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 특별대담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취임 당시 제시한 수익창출력과 고객신뢰, 협업, 혁신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리츠운용 설립을 통한 부동산금융 진출과 증권 발행어음 및 캐피탈 렌터카 사업개시 등 신사업영역을 개척하고 각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 균형성장을 위해 평가기준을 개선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고객의 투자성향과 리스크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하고 고객정보 보호 및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고객신뢰 경영을 위해서도 힘썼다. 

자회사간 협업을 통해 국내외 IB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금융·경제 부문을 연계해 범농협 NH멤버스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 창출 역량을 강화했고 혁신의 일환으로 24시간 잠들지 않은 은행 구축 및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했다.

평소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김 회장은, 자회사와 격의 없이 토론하고 직원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를 운영하는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현장 경영 행보도 돋보였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경영에 나섰던 김 회장은 전국의 영업점과 해외점포를 다니며 최일선 직원들과 함께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4월초 강원도 현장경영 첫날 산불이 발생해 현장에서 직원들과 피해복구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향후 2기 농협금융 운영방향에 대해 체질개선과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및 인재양성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새롭게 제시했다.
 
또 현재 지주와 금융계열사가 함께 준비 중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부문별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플랫폼화 하는 것으로 대면·비대면 사업포트폴리오, 업무프로세스, 채널 및 조직구조 등 경영전반에 대한 디지털화 전략과제를 만들어 향후 3개년 실행방안을 하반기 9월 이내 제시할 계획이다.

그밖에 글로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혁신금융의 일환으로 각 자회사의 개별 투자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해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최고경영자협의회 내 혁신금융추진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미래의 농협금융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부단한 자기혁신을 당부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