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여배우는 한지성…블랙박스 공개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여배우는 한지성…블랙박스 공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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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지성 SNS 캡처)
(사진=한지성 SNS 캡처)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를 정차한 후 밖에 나왔다가 차량에 연이어 치여 숨진 20대 탤런트가 한지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정차한 뒤 나왔다가 택시와 올란도 SUV 차량에 연이어 치여 숨졌다. 향년 28세.

사고 당시 한지성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며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정차했다.

이후 한지성은 돌연 차량 밖으로 빠져나오다가 1차로 택시에 치였고, 이후 2차로 SUV 차량에 부딪히면서 결국 사망했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성의 소식에 많은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지성은 지난 3월9일 결혼해 신혼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한지성의 사고에 대해 의문을 보이는 네티즌도 많다.

한지성이 갑자기 차량 밖으로 나온 경위나, 갓길나 가까운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승용차를 정차한 이유 등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YTN은 9일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3차선 중 2차선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는 한지성과 조수석에서 내려 갓길로 향하는 남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영상 속에서 한지성은 허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 속 목격자는 “넘어갔어.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라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설명한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운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