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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 이인영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 이인영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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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이해찬 대표와 색깔 달라… 지도부 변화에 주목
국회정상화 임무… 내일부터 한국당과 대화 시도할 듯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 의원이 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 의원이 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이 8일 선출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의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125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이 37표를 얻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3위에 그쳤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그는 '친문'(친문재인) 이해찬 대표와 색깔이 다르다. 

이 원내대표가 선거전 내내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 '혁신과 쇄신'이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친문 일색'이었던 지도부의 진용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총선 전략과 공천 등에서 이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친문 쏠림'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계파별 목소리가 선명하게 분출되면서 갈등과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다. 

이 원내대표는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초대 의장으로 활약하며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부의장 우상호 의원과 함께 '6월 항쟁' 당시 대학생 시위를 앞장서서 이끌었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뚝심이 있고 소신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강성 운동권, 원리 원칙주의자 이미지가 약점으로 꼽힌다.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야당과 개헌 논의를 이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로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해 꽉 막힌 정국을 돌파하고 국회를 정상화 해야 한다는 첫 번째 과제를 맡게 됐다.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개혁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르면 9일부터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협상에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의사일정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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