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광역버스 업체 대상 '파업 찬반투표' 진행
파업 결정될 경우 15일부터 580여대 운행 중단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사용자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오는 9일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8일 오전부터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업 찬반 여부는 당초 이날 오후께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15개 업체 중 5곳이 투표 일시를 9일로 정정하면서 결과 역시 9일 오후 확정될 전망이다.
찬반 투표 결과 파업이 결정되면 오는 15일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580여 대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이번 찬반투표 대상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1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들이다.
이들은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중인 업체들로, 지난달 최종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파업 찬반투표가 결정됐다.
준공영제에 참가하지 않는 수원, 성남, 고양, 화성, 안산, 부천 등의 업체 소속 광역버스는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 측은 현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310여만 원 수준인 기사 임금을 서울 수준인 390여만 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버스업계의 사측이 수익성 저하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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