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미스터리'…"여배우는 왜 내렸나"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미스터리'…"여배우는 왜 내렸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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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대 여자 탤런트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를 정차한 후 밖에 나왔다가 차량에 연이어 치여 숨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A씨(28)가 택시와 올란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며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정차했다.

이후 A씨는 돌연 차량 밖으로 빠져나오다가 1차로 택시에 치였고, 이후 2차로 SUV 차량에 부딪히면서 결국 사망했다.

A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A씨가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도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기사 C씨와 SUV차량 운전자 D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주행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갓길에 가까운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승용차를 정차한 정황에 대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후 최근까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서 조연급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