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애틀랜타전 완봉승…NL 전구단 승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애틀랜타전 완봉승…NL 전구단 승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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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로스앤젤레다스 다저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다스 다저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한데 이어 내셔널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라는 값진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사사구 없이 삼진을 6개 잡으며 공 93개로 9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9-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종전 2.55에서 2.03으로 끌어내렸다.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따낸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3년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6년만이다. 날짜로는 2170일만이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 초 첫 타자 오지 올비스부터 5회 마지막 타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후 6회 초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알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는 안내줬다.

8회초를 투구수는 82개로 실점 없이 마무리한 류현진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시즌 첫 안타도 성공했다. 류현진은 6회 2사 1루에서 안타(우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나온 안타다.

여러모로 페팩트한 경기가 끝내자 관중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류현진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