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맥류 습해·붉은곰팡이병 선제적 방제 '총력'
진도, 맥류 습해·붉은곰팡이병 선제적 방제 '총력'
  • 조규대 기자
  • 승인 2019.05.08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잦은 강우로 배수로 정비·사전방제 등 홍보 강화
(사진=진도군)
(사진=진도군)

전남 진도군이 맥류 잦은 강우와 고온이 지속되는 등 맥류 습해와 붉은곰팡이병 발생을 대비해 철저한 방제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올해 수확시기에 잦은 강우와 급격한 온도 상승 등 불안전한 기상여건으로 병 발생의 악조건이 형성 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해 약제방제와 포장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병 방제를 위해 맥류 밭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이삭이 패는 시기에 전제적으로 방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1차 방제는 출수기에 디페노코아졸 등 등록약제 적기살포 △1차 방제 10일 후 2차 방제 △완숙 후 완전 건조 및 탈곡 등의 농촌진흥청 지침을 지역농가에 소개하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

맥류에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후사리움(fusarium graminearum)’ 균이라는 곰팡일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80%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될 경우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병이 발생할 경우 이삭은 갈색으로 변색되고 점차 홍색의 곰팡이가 발생하며, 병이 심해지면서 흰곰팡이가 발생되고 알이 차지 않거나 검은색으로 변색하고 발아율 저하로 나타난다.

또 습해의 경우 재배포장의 과습으로 뿌리의 산소부족과 양·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고사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배수로 정비와 적용 약제 살포만으로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아직까지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없지만 최근 잦은 강우로 발병에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는 만큼 배수로 정비와 철저한 사전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