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 논의
최저임금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 논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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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소집…국회 파행에 이원화 개편 무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을 논의할 운영위원회를 연다.

최저임금위는 8일 서울 모처에서 류장수 위원장 주재하에 비공개로 운영위를 개최해 다음 연도 최저임금 심의 계획을 짤 예정이다.

운영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2명씩 모두 6명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최저임금위는 해마다 5월 무렵 운영위를 열고 있다.

운영위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이 정해지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양측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기존 방식대로 최저임금위가 심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초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위 이원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결정체계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을 놓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최저임금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노동부는 조만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방식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사표를 제출한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8명의 거취 문제도 거론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만큼 기존 체제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익위원이 사퇴 입장을 고수하면 또다시 '개점휴업'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류 위원장은 오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계획과 공익위원들의 거취 문제 등에 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