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통화… 비핵화 협상 재개 의견 교환
文대통령-트럼프 통화… 비핵화 협상 재개 의견 교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08 0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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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간 전화통화… 21번째 통화
北 대화 궤도 이탈 않도록 하기로
트럼프, 대북 식량지원 긍정 평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35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35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양 정상은 최근 WFP/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의 통화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