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역 참사 다시는 없어야
재개발지역 참사 다시는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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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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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는 안 될 참사가 발생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재개발지역 건물에서 철거를 반대 하는 철거민을 경찰이 해산 시키는 과정에서 농성 자 5명과 경찰관1명이 사망 하고 17명이 부상 한 것이다.

부상자 중엔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건물 옥상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철거민들의 기습검거에 나섰지만 철거민들이 옥상에 설치한 망루에서 난 불이 시너를 타고 옥상 전체로 번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 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과 옥상에 진입했던 경찰 특공대원들도 다수 부상했다.

철거민들은 전날 새벽부터 건물을 점거한 채 화염병과 새총 등을 이용해 철거용역 직원과 경찰 진입을 막으며 극렬시위를 벌여왔던 탓에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감행된 경찰의 진압작전에 따른 피해는 어떤 식으로든 예견된 일이다.

경찰 진압 전후로 철거민들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지만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 하는 초 강수를 뒀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화재에 철거민과 경찰모두 속수무책으로 당 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경찰은 진압 작전의 효율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새벽시간 때 특공대를 옥상에 투입 했지만 화염병과 시너가 가득했다.

시위현장에 대한 사전 대처가 부족하면서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도 경찰이 목숨을 잃은 사례는 있었다.

2005년 11월엔 여의도에서 ‘쌀 비준 반대’시위를 벌이던 전용철 홍덕표 씨가 경찰진압 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숨져 경찰청장이 사퇴하고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번 참사는 과거와는 다르다.

할지라도 예고된 재앙이다.

이번 참사는 철거민과 경찰 모두를 피해자로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도심사업 등 각종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질 것이다.

심각한 경제위기 상환과 서울도심 재개발 이명박 2기를 시작하는 전환기 등을 감안 할 때 사건의 파장을 결코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

사태 수습과 과잉진압의 책임은 신속하고 엄정히 묻는대서 시작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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