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부모의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질병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는 고혈압과 당뇨, 60대는 치아, 70세 이상은 치매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환자 수는 50대가 857만759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60대 597만3817명, 70세 이상 490만4252명 순이었다.
연령별 주요 질병 개수를 보면 50대 5.49개, 60대 6.69개, 70세 이상 7.77개로,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1인당 진료비도 70세 이상이 478만6652원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이상의 진료비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다른 연령층을 웃돌고 있다.
연령별 발생하는 주요 질병을 살펴보면 50대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었고, 백내장,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40대와 비교해 각각 324.6%, 184.4% 증가했다.
60대가 되면 치아 치료가 늘었다. 60대에는 50대보다 '치아·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무려 234.7% 급증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이 가장 많았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40대에서 50대에 접어들 때 고혈압은 급격히 늘어났다.
70세 이상부터는 치매에 대한 관심과 주의도 요구됐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환자는 47만1929명에 이르렀다.
병원 이용 현황으로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에 의한 70세 이상 환자의 입원은 60대보다 2516.5%, 외래진료는 1271.9%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틀니 시술을 많이 받았다. 지난해 70세 이상 틀니 시술 환자는 14만천699명으로 나타났다. 1인당 금액은 143만7848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