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신규택지]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계획 모두 확정
[3차 신규택지]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계획 모두 확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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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차 19만호 이어 3차 11만호 입지 발표
2022년 7만호 시작으로 2028년까지 공급 마무리
7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천동환 기자)
7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천동환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30만호 주택공급계획이 지난해 1·2차 발표 물량 19만호에 이어 마지막 3차 물량 11만호까지 모두 확정됐다. 정부는 오는 2022년 7만호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30만호 공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차 신규택지에는 고양 창릉 및 부천 대장 2곳을 신도시급 택지로 포함했으며, 서울 사당역 복합지구 및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 26곳을 중소규모 택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국토부는 지난해 9월21일 1차 발표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을 모두 확정했다.

1차 발표에서는 3만5000호 규모 공급계획을 확정했으며, 지난해 12월 2차 발표에서는 15만5000호 규모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3차 발표까지 수도권에 신규로 조성하는 택지지구는 총 86곳이며, 이 중 5곳은 신도시로 조성한다.

신도시급 택지지구는 2차 발표 때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을 확정했으며, 이번 3차 발표에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포함했다.

이른바 '3기 신도시'라고 불리는 이들 지역의 총면적은 분당신도시의 약 1.7배인 3274만㎡에 달하며, 총 주택공급 규모는 17만3000호 수준이다.

나머지 중소규모 택지는 총 81곳이며, 이 중 62곳은 서울에 몰려있다. 다만 중소규모 택지 주택공급 계획 호수는 서울이 4만호며, 경기·인천은 8만7000호로 서울 외 지역이 2배 이상 많다.

이번까지 확정한 수도권 신규 주택은 오는 2022년 7만호를 시작으로 △2023년 6만7000호 △2024년 5만8000호 △2025년 6만1000호 △2026~2028년 4만4000호 순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의 68%에 달하는 20만3000호에 대해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방공사가 공동 시행으로 공급하고, 약 20%인 5만9000호는 지자체 등이 자체 공급한다. 나머지 3만8000호는 LH가 시행한다.

국토부는 수도권 30만호 주택 확대 공급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날 서울시 및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조기공급 △제도개선 등을 통한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확대 조기 가시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를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한편, 국토부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등 투기방지 조치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택지 인근 지역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과 거래량을 면밀히 살펴보고,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지자체 합동 조사를 시행하는 등 투기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