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위러브유,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5.07 10:54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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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the World’ 비전 선포…각계각층 동참
(사진=위러브유)
(사진=위러브유)

(재)국제WeLoveU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5월 15일)’을 맞아 지난 6일 제20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Save the World’ 비전 선포식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열렸고, 수도권 일대에서 6,000여 명이 참여해 장사진을 이뤘다.

새생명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1부 기념식과 2부 비전 선포식, 3부 걷기대회가 이어졌다. 위러브유는 올해 걷기대회를 통해서 국내 복지소외가정과 다문화가정 135세대, 학대피해아동 그룹홈 4곳, 얼마 전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 지원한다.

해외로는 사이클론 ‘이다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를 비롯해 잠비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요르단, 이라크 등 11개국 이재민과 난민, 여성 등 취약계층을 돕는다.

위러브유는 이날 ‘Save the World’ 비전 선포식을 진행해 각계각층의 동참의지를 고취했다.

 ‘Save the World’ 프로젝트는 세계인을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건강한 지구,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Saving the Earth(지구환경 살리기)’ ‘Saving Lives(생명 살리기)’ ‘Saving Humanity(인류애 함양하기)’ 3가지 운동을 개인, 지역, 국가, 세계가 함께 실천해 재난, 환경,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그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UN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전 UN DPI(유엔 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이를 계기로 전 세계를 향한 인도주의 활동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걷기대회도 세계적인 릴레이 행사로 확대된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필리핀, 페루, 네팔, 브라질 등에서 실시된다.

 ‘Saving the Earth’의 일환으로 ‘NO Waste(낭비는 이제 그만)·Plastic FREE(플라스틱 사용 감축)·Carbon ZERO(탄소 배출은 적게, 흡수는 많이)’ 운동도 시행한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외빈과 청중석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세계 가정의 날을 맞아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가족은 행복에너지를 제공하는 근원이자 원천이며, 인류 역사를 이루는 최소의 조직이자 단위다. 피부, 인종, 문화, 생활 방식은 달라도 우리는 인간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지구촌 가족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힘찬 발걸음과 격려의 응원을 보내자.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코트디부아르 대사는 “이 자리를 빌어 코트디부아르와 아프리카에서 활발히 전개되는 국제위러브유의 복지활동과 인도적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전을 통해 행사를 반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촌 어디라도 어머니 사랑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위러브유에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며 “글로벌 시민단체로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모범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 제프 브레즈 UN DGC 대표 등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축사가 끝나고 ‘Save the World’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비전선언문 낭독에 이어 내빈들은 지구본 모양의 대형 애드벌룬에 지지서명을 하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어 6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전선언문을 매단 애드벌룬이 하늘로 떠올랐고,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졌다. 행사 장소 어디서든 ‘Save the World’ 비전이 눈에 띄면서 참가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식증진에도 일조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 67차 유엔 DPI·NGO 회의 참석,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참석 연설, 주한 외국 대사 간담회 등을 통해 세계적인 복지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또 세계 대학생들을 환경리더로 위촉해 미래세대의 환경보호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유엔이 주최한 ‘국제 관용의 날’ 기념행사에 위러브유 회원 대학생들이 초청돼 주제발표도 했다.

이 같은 세계적 행보는 각국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지지서명 등 협력을 비롯해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4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국제환경상 그린애플상 은상 등 글로벌 수상으로 이어지며 찬사를 받고 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