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발사체 비판 "지역 긴장만 고조시킬 뿐"
유엔, 北발사체 비판 "지역 긴장만 고조시킬 뿐"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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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북한의 신형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비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그런 행동은 지역의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 북한의 발사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상황을 긴밀히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당사자가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대화를 지속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화염을 내뿜는 관련 무기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군사 전문가들은 신형 단거리 발사체 중 일부가 '미사일'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미사일로 규정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에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전날 미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여전히 북한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유화적인 자세를 내비쳤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