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지하철 수준 '속도·정시성' 추구
BRT, 지하철 수준 '속도·정시성' 추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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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지자체 등과 운영 개선 전담조직 가동
BRT 개념도.(자료=국토부)
BRT 개념도.(자료=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경찰 등이 운영체계 개선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속도 및 정시성을 지하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 최기주)는 저비용·고효율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이하 BRT) 고급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BRT(Bus Rapid Transit)를 운영 중이나 도입 당시 기대했던 속도나 정시성 등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지자체 및 BRT 운영기관, 경찰, 연구기관 관계자 등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BRT 운영체계 개선 및 Super-BRT(이하 S-BRT) 표준 지침 마련을 추진 중이다.

S-BRT는 전용 차량이나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등으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BRT다.

전담조직은 우선 세종 BRT와 청라-강서 BRT를 대상으로 운영 체계상의 문제점 및 서비스 수준 등을 집중 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신호체계 및 정류장, 전용차량 등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설치기준 적정성 등을 자세히 조사·분석해 장·단기 개선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RT 점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 등을 토대로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시범사업 2개를 선정·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를 제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신규 택지지구에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박진홍 대광위 간선급행 버스체계과장은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적극 도입하고, 기존 도시에도 S-BRT 기준에 최대한 부합되는 BRT를 도입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B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