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향방이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6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오는 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9일 제4차 본위원회 의결 무산 사태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노사단체 부대표급, 정부 차관급, 경사노위 상임위원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본위원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운영위에서는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의 보이콧으로 의결 정족수를 못 채워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본위원회에 대한 대책 마련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달 29일 제4차 본위원회를 열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 등 7개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합의문의 처리는 물론 연금개혁 특위의 활동 기간 연장, 노선 버스업의 노동시간 단축 문제를 논의할 버스운수산업위원회 설치 안건도 의결하지 못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번 운영위에서 경사노위 파행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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