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 “올해 경영수지 나쁘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올해 경영수지 나쁘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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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소상공인 경영실태·정책과제’ 조사결과
경영수지 악화 이유로 83.5% “소비심리 위축” 꼽아
응답자 절반 이상 2분기 이후 전망도 ‘나빠질 것’
서울 모 전통시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박성은 기자)
서울 모 전통시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박성은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체감하는 경영수지가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 2분기 이후 경영전망에 대해서도 6명이 부정적으로 예상할 정도로 소상공인의 경영상황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정책과제 조사’ 결과 올해 체감 경영수지에 대해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 등 전체의 80%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좋아졌다’라고 답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원인을 꼽는 질문(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83.5%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을 답했다. 이어 ‘재료비 원가상승’이 27.8%,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의 경쟁 심화’ 27.3%, ‘인건비 증가’ 22.3% 등의 순이었다.

올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의 59.6%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경기 호전 시기를 예상하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3.4%가 ‘호전 불가’라고 답했고, ‘2022년 이후’는 21.1%, ‘2021년 이후’가 14.4%를 차지했다.

또한 조사대상의 33.6%는 최근 1년 내에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폐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매수자 없음’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 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 41.1%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1주일에 6일 영업하는 소상공인은 47.6%, 일주일 내내 영업한다는 응답도 30.8%에 이르렀다. 78.4%가 최소 6일 이상 가게를 연다는 의미다. 하루 평균 영업시간도 ‘11시간 이상’이라는 비율이 40.4%에 달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응답자 절반이 넘는 51.8%가 ‘자금지원 확대와 세금부담 완화’를 꼽았고, 25.2%는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이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우리 경제 근간인 소상공인이 생각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진 만큼,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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