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 당부
서울 중구,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 당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5.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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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건소도 하절기 비상방역근무 '돌입'
(사진=서울 중구)
(사진=서울 중구)

A형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며 평균 28일 후 발열, 두통, 식욕 부진,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6일 서울 중구는 최근 A형간염 감염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안전한 식생활,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예방 접종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구보건소도 하절기 비상방역근무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장 50일에 이르는 긴 잠복기와 감기·몸살, 장염 등과 흡사한 초기 증상으로 감염을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드러나고 전격성 위염과 같은 합병증 위험도 높다. 감염 의심이 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며 격리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등 안전한 식생활과 개인 위생관리가 필수다. 조리과정에서의 위생관리도 소홀해선 안 된다.

또한 12∼23개월 소아, A형간염에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2012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2012년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오는 9월까지 하절기 긴급 상황 대비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상방역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출동·조치, 역학조사 등을 위해 평일·휴일 구분 없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할 방침이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