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스포츠 말 품평회’ 성료…승용마 유통 신뢰 제고
마사회 ‘스포츠 말 품평회’ 성료…승용마 유통 신뢰 제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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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승마장서 올해 첫 개최
26두 말 참여 18두 3등급 획득
지난달 29일 전북 장수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제2회 스포츠말 품평회 현장. (사진=마사회)
지난달 29일 전북 장수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제2회 스포츠말 품평회 현장.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하 마사회)가 최근 전라북도 장수승마장에서 개최한 ‘제2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승용마 품평이라고도 알려진 스포츠말 품평은 전문 스포츠 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승용마 가격의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승용마 유통시장의 신뢰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시범 품평회를 추진해 관련 평가기준과 등급체계를 설계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최초로 스포츠말 품평회가 정식 시행됐고, 이후 말 생산농가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연 3회로 확대 개최된다.

참가대상은 2~3세의 국내산 말이다.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 등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1·2·3·등외 등급으로 구분해 조련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이번 품평회에는 총 26두의 말이 참여해 18두가 3등급을 획득했고, 등급 획득마에게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선진국 수준의 품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프랑스 연수를 통해 자격을 획득한 국내 심사원 2명을 품평관으로 위촉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사회는 스포츠말 품평회가 열리는 장소와 시기에 맞춰 4~7세의 국산 승용마가 참가하는 ‘제2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도 함께 열어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한 생산농가가 2~3세 말을 자연스럽게 승마대회 참가자에게 홍보·판매할 수 있는 거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국내 말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승용마의 품평 체계 구축은 필수”라며 “국산 승용마 유통을 활성화하도록 품평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