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린이날 靑 초청 행사… 집무실 공개도
文대통령, 어린이날 靑 초청 행사… 집무실 공개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05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되고싶은 사람?" 대통령 책상 의자 앉히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초청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강원도 산불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및 아동정책 수혜 아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80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초청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강원도 산불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및 아동정책 수혜 아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80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보호자 등 약 26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이날 초청행사에는 최근 강원도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의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들도 초청됐다. 

또 지난달 5일 문 대통령 참석 식목일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 등도 초청됐다. 당시 식목일 행사는 신불 사태로 취소됐다.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 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한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와 한 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온종일 돌봄 이용 아동 등도 초청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을 비롯, 고민정 대변인,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이광호 교육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자리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앞에서 청와대로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도착하자 명찰에 적힌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몇 학년이야?", "어디서 왔어요?"라고 물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에 있는 집무실도 어린이들에게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대통령 책상이거든.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묻고는 손을 든 어린이 중 한 명을 직접 의자에 앉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빈관에서 유명 유튜버인 허팝의 진행에 따라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 관람 등으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청와대에서도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입니다"라며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시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고,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영웅"이라면서 "주위의 수많은 '영웅'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