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약속 깨고싶어하지 않아… 딜 이뤄질 것"
트럼프 "김정은, 약속 깨고싶어하지 않아… 딜 이뤄질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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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발사체 발사 13시간 만에 트윗
추가행보 견제하려는 의도인 듯
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월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월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4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 매우 흥미로운 세상에선 어떤 것이든 발생할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위대한 경제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를 방해하거나 종식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어하지 않는다. 딜(거래)은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 13시간여만에 나왔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여 만의 일으로, 북미협상의 교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의 추가 행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전날 있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려은 "아주 좋은 전화통화였다"며 "러시아와의 좋은, 대단한 관계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의 북한 관련 논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와의 좋은 관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언급한 것으로, 지난달 2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러 밀착을 경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