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FTS 환자 충남서 발생…"진드기 주의"
올해 첫 SFTS 환자 충남서 발생…"진드기 주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03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충남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에 거주하는 여성 A(55)씨가 올해 첫 SFTS 환자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한 뒤 지난달 28일 발열, 홍반 등 증상을 보였다.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보통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이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농촌의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및 전신 근육통증이 유발된다.

심할 경우에는 장기부전이나 신경계 증상, 혼수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에 있을 때는 긴 옷을 착용하거나 장화를 신고, 벌레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풀밭에는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목욕, 샤워를 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