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C&중공업 퇴출된다
대주건설·C&중공업 퇴출된다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1.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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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풍림산업·우림·삼호건설등 건설사 11곳
대한·진세·녹봉조선등 조선사 3곳 워크아웃 결정
은행聯, 건설·조선사 신용평가 결과 발표


대주건설과 C&중공업이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았으며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으로 최종 확정됐다.

은행연합회는 2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건설사 92개와 중소 조선사 19개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업명단을 공개했다.

D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은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통합도산법'에 따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

주채권은행이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C등급)을 요청할 업체는 모두 14개 이다.

건설업체의 경우 경남기업(17위), 풍림산업(19위), 우림건설(40위), 삼호(44위), 월드건설(51위), 동문건설(57위), 이수건설(64위), 대동종합건설(74위), 롯데기공(76위), 삼능건설(80위), 신일건업(82위) 등 총 11개사이다.

조선업체는 대한조선, 진세조선, 녹봉조선 등 모두 3개다.

연합회 측은 “C&중공업은 당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 개시를 결정한 바 있으나 이번 조선업 신용위험 평가기준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 평가등급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C등급으로 분류된 14개 업체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자구계획 등을 수립하고 채권금융기관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업 회생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전개하게 된다.

채권은행들은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중소기업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등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채권은행들은 이번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상영업이 가능하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도 앞으로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외부 전문기관 실사 등을 통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건설사 및 중소조선사 구조조정의 영향 및 대응방안’발표를 통해 “12개 건설사의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추정)은 약 1조6500억 원 수준으로 금융회사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중 은행권이 약 1조2100억 원, 저축은행이 2400억 원, 기타 2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