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동호인 모임·전시·휴식 장소로 활용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지하 1층에 지하철과 철도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오는 30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복합문화공간은 지하철·철도 동호인들을 위한 장소로 설계했다.
연면적 135㎡에 철도 모형(디오라마)과 철도 동호회를 위한 소통(커뮤니티) 공간, 휴게 공간 등을 구성했다. 동호인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지하철·철도 운영기관에서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철도모형은 서울교통공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대형 작품을 시민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버튼을 누르면 철도 모형이 움직이는 구조로, 사실감과 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소통 공간에는 철도 동호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벽체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열차 모형과 기념승차권, 지하철 캐릭터 등 철도 및 지하철 관련 소재를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다. 동호회 모임이나 회의를 위해 대형 모니터와 탁자 등을 갖춘 공간도 제공한다.
휴게 공간에는 △지하철 관련 책 열람 공간 △동호회 일정·정보 공유용 동호회 공간 게시판 △지하철에 대한 의견·생각 제안용 디지털 소통 게시판 △사진 촬영 공간 등을 설치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을 사랑하는 철도 동호인들이 취미를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쉽게 생각했었다"며 "문화공간이 반포역 명물이자 철도 동호인들의 생생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반포역과 그 주변 공간을 활기차게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