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여수산단 언제쯤 안전산단이 될까
[기자수첩] 여수산단 언제쯤 안전산단이 될까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9.05.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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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수엔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최근 5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건으로 시민들 공분을 사고 있다.

산단의 기업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해오는 동안 이를 관리 감독을 해왔던 전남도와 여수시는 무엇을 관리감독을 했는지 의구심이 난다.

여수산단 기업체들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만 나도 놀라서 현장까지 출동해 진의 여부를 파악하는 등 부산을 떨어왔지만, 이제는 믿을 수가 없게 됐다.

조작 사건이 공개된 후 지역 정치권 등에서 기업들의 형태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지만, 그동안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지 않았는지, 문제가 발생해야 눈을 돌리고 관심이 있는 냥 부산을 떨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여수산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측정값을 조작한 기업도 문제지만, 주무 부처인 환경부나 관리감독을 소흘히 한 전남도와 여수시의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그동안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전남도와 여수시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여수산단 전 지역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여수국가산단 환경특별감시전담기구를 여수시와 공동으로 설치하는 한편,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조기 시행을 환경부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효율적인 환경문제의 관리 감독을 위한 ‘환경관리권’ 이관에 대한 언급이 없다. 

여수지역 환경단체와 여수시의회 등의 줄기찬 감독권 이양요구에 도는 지난 2015년 3종 업체 17개를 여수시에 넘겨줬다.

여수시가 가지고 있는 산단 환경관리권은 3종 업체 이하로 현재 잇따른 안전사고와 이번에 발생한 측정값 조작 업체들이 1~2종 사업장이라 시는 관리감독 권한이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전남도의회 여수지역구 의원들과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관리권 이관을 주장해 왔고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의 단골 공약으로 제기돼 왔지만,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을 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여수시민들의 건강권 보호차원에서도 환경관리권 이관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현실적 대책마련을 위해 전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정치권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gy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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