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사회가 바뀌려면 공무원이 바껴야 합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사회가 바뀌려면 공무원이 바껴야 합니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5.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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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사회가 바뀌려면 공무원이 바뀌어야 합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멘토 멘티 공무원 소통공감 워크숍’에 참석해 ‘새로운 출발, 새로운 비전’이란 주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가장 강조한 말이다.

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올해 서대문구 신규 임용 공무원 및 이들과 매칭된 선배 멘토 공무원 등 100여명이 1시간여 동안의 이 강연을 경청했다.

문 구청장은 △도전을 이겨낸 씨앗, 희망의 숲을 이루다 △몽상가의 꿈, 하늘을 날다 △포기하지 않는 자, 성공을 가져오다 △변화와 혁신이 세상을 바꾸다란 내용으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공무원의 역할’을 역설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공무원이 바로 생각하면 사회가 바뀐다”며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서대문구의 창조적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사회적 공익과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지 늘 살펴 달라”고 덧붙였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문 구청장은 ‘지방분권 실현은 시대적 사명인 동시에 여야도, 이념도, 사회운동도 아닌 주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GDP 규모가 세계 11위인 반면 행복지수는 57위’라는 자료를 인용한 문 구청장은 지방정부 공무원들부터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길이 바로 지방분권에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과도한 중앙집권의 폐해 △지방분권의 필요성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실질적인 지방재정 확충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상생역할 분담 △지방정부의 새로운 역할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강의해 공무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워크숍에 참석한 신규 공무원들은 “지방정부의 존재 이유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고, 동시에 주민을 위해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의 태도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신규 공무원들이 업무 지식을 잘 습득할 수 있도록 앞으로 5개월 동안 OJT(현장훈련) 중심의 ‘선배 공무원과의 멘토링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