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상품 출시 눈길
은행권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상품 출시 눈길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5.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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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혁신금융 지원정책에 보조를 맞춰 부동산 담보가 없어도 미래성장성을 반영해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식재산에 대한 금융을 통해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EB하나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KEB하나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은 지식재산 활성화를 위한 첫 단계로서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기술 가치 평가기관의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가치를 평가 후 담보 취득 및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로 인해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사업화 자금이 부족한 창업·벤처기업의 경우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술 가치를 외부 평가기관에 의해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평가금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 및 상환조건도 기업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향후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회수기관에 대한 출연 은행내 기술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자체 지식재산권(IP) 평가팀 운영 등을 통해 무형자산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고 지식재산권과 기계·설비 등 기업의 유무형 자산이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신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혁신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업 및 벤처기업, 기술형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성공두드림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물적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기업 대상으로 지식재산권(IP)금융 활성화를 위하 것이다.

신한 성공두드림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은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기술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통해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취득하는데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금액의 최대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대출조건을 우대하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대출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지식재산권(IP) 회수리스크 완화를 위한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회수 전담 기관 ‘(가칭)IP뱅크’의 출연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관련 전담심사팀을 신설해 전문적 혁신기술 심사 관리 체계 구축 등 무형자산의 실질적 담보가치로서 실효성 및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혁신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부동산 담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적시 자금을 공급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