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동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고 싶다"
文대통령 "노동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고 싶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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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메시지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 핵심 국정기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서 "노동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었다. 노동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며 "노동은 인류 문명을 만들었다. 예술적 영감이 깃든 노동이든, 숙련 노동이든, 단순 노동이든, 생산직이든, 사무직이든 노동은 숭고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자동차, KTX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노동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며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 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은 갈수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며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탤 것"이라며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어제 청계천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남몰래 부르던 시절을 지나 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련공·기능공·마스터들이 우리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