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70% 일등석 없앤다…투클래스 좌석 변경
대한항공, 국제선 70% 일등석 없앤다…투클래스 좌석 변경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5.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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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이코노미'만 이용 가능…중·단거리 노선 위주 좌석 체제 변경
(이미지=대한항공)
(이미지=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효율적인 좌석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일등석(퍼스트클래스)을 없앤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1일부터 국제선 27개 노선 좌석 운영방식을 기존 ‘쓰리(3)클래스’에서 ‘투(2)클래스’ 체제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노선 70%에서 일등석 좌석이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111개 노선 중 49개의 노선을 투클래스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6월부터는 투클래스 체제 운영 노선은 총 76개로 늘어난다.

투클래스 체제로 운영되는 노선에서는 ‘퍼스트-프레스티지-이코노미’ 등 3가지 등급 좌석이 아닌 ‘프레스티지-이코노미’ 2개 등급 좌석만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일등석을 없앨 계획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20개 노선)에서는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 2개 노선에서만 일등석을 없앤다. 또 유럽(18개) 역시 바르셀로나와 바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4개 노선에서 일등석을 없앨 계획이다.

대양주(4개)는 호주 브리즈번과 뉴질랜드 오클랜드, 피지 난디 등 3곳이 투클래스 체제로 변경돼 호주 시드니 노선에서만 일등석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27개)의 경우 김포와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이징, 상하이 노선과 홍콩, 타이베이 등 6개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일등석이 사라진다. 또 동남아(23개)는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리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호찌민, 하노이 등 7개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투클래스 체제로 변경된다.

아울러 일본(12개)는 김포에서 출발하는 하네다 노선,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타, 나고야 노선, 김포와 인천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노선 등 5개 노선을 제외한 노선에서 일등석이 사라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등석 수요가 적은 관광노선과 상대적으로 프레스티지 클래스 수요가 많은 노선에 투클래스 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기존 일등석 이용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기내식과 기내서비스 품질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