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휠체어 없는 교통약자 콜택시 지원
용인, 휠체어 없는 교통약자 콜택시 지원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9.04.30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부터 30대 선정 시범운영…특별교통수단 증차 효과

경기 용인시는 8월부터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 65세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특별교통수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휠체어 탑승설비가 있는 특별교통수단 차량 72대를 휠체어 이용자에게 더 많이 배정할 수 있도록 휠체어가 필요 없는 교통약자의 이동에 일반택시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용인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확정했다.

또 용인도시공사에 택시 사업자와의 운행 협약 등을 위탁하고 1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각 구별로 10대씩 30대의 택시를 선정해 시행한다.

시는 5월부터 관내 택시사업자를 공모해 올 하반기 시범운영 후 내년엔 추가·확대할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일반택시까지 교통약자 지원에 이용하는 것은 지난 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차량 신청이 총 16만건 접수됐지만 차량이 부족해 미배차된 건수가 2만4000여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시는 또 5월부터 특별교통수단에 자동배차시스템을 도입해 배차가 보다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생활 속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교통약자들이 불편하지 않는 배려의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