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120만명 돌파… 최다 기록 깼다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120만명 돌파… 최다 기록 깼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4.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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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몸싸움' 논란 등 원인 된 듯
'맞불' 민주당 해산 청원은 14만명 넘어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일 역대 최다 인원이 동의한 청원으로 기록됐다.

30일 오후 3시18분 현재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120만명 이상의 동의을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로써 역대 최다였던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119만2000여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은 물론,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의 답변도 들을 수 있게됐다.

지난 22일 시작된 이 청원은 엿새 만인 지난 28일 20만 명을 넘었고, 29일과 30일 이틀간 참여 인원이 몰리며 9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몸싸움' 등을 벌이며 논란이 거세진 게 참여 인원 급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청와대 홈페이지는 전날부터 이틀째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그간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면서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도 있다. 한국당을 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 해산 청원의 '맞불' 성격으로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같은 시간 기준 14만명 동의를 넘어섰다.

민주당 해산 청원을 요구한 청원인은 "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한국당 해산 청원과 나란히 청원 사이트에 올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