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 '작년比 3.4배'
3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 '작년比 3.4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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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개포주공9단지 정비사업 영향
최근 3년 월별 주택 인허가 실적 추이.(자료=국토부)
최근 3년 월별 주택 인허가 실적 추이.(자료=국토부)

올해 3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3구역 재개발과 개포주공9단지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일시적으로 인허가 물량이 급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인허가를 받은 전국 주택은 총 5만863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만8479호 대비 32.2% 증가한 것이며, 최근 5년 평균 4만8604호보다 4.6% 많은 것이다.

1~3월 누계 실적은 12만514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고, 5년 평균보다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올해 3월 수도권 인허가 주택은 3만3471호로 지난해 동월 대비 72.4% 증가했고, 5년 평균 대비 41.5% 늘었다. 지방은 1만7392호로 지난해 동월 및 5년 평균 대비 각각 8.8%와 30.3% 감소했다.

특히 서울 인허가 실적은 1만4885호로 지난해 3월보다 241.3%나 늘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한남3구역 재개발과 개포주공9단지 재건축으로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3만7550호로 지난해 3월 대비 43.6%, 5년 평균 대비 17.7%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313호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지만 5년 평균보다는 20.3% 감소했다.

3월 주택 공급 실적 추이(단위:호).(자료=국토부)
3월 주택 공급 실적 추이(단위:호).(자료=국토부)

올해 3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적으로 2만5944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4만5042호 대비 42.4% 적고, 5년 평균 3만5339호 대비 26.6%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실적이 1만1426호로 전년 대비 66.3%, 5년 평균 대비 35.5% 감소했고, 지방은 1만4518호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한 반면 5년 평균보다는 17.6% 감소했다.

국토부는 3월 분양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과 관련해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사업 여건 악화보다는 건설사의 단순 시기 조절 차원으로 해석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건설사들이 기존에 인허가를 받아 놓은 물량이 있기 때문에 4~5월에는 분양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2만8510호로 지난해 같은 달 5만1768호 대비 44.9% 감소했고, 준공실적은 3만7233호로 11.7% 줄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