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업무 스트레스로 마약에 손" 진술
로버트 할리 "업무 스트레스로 마약에 손" 진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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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필로폰 1g 구매·2차례 투약 확인…내일 송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필로폰 1g을 구매해 2차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로 하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하씨는 지난달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외국인 지인 A(20)씨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하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8일 하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해왔다.

또 경찰은 같은 날 하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하씨는 체포 이후 진행된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하씨는 "방송을 비롯한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많아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미국 출신인 하씨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방송에서 인기를 얻어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