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재래시장, 주범은 얌체운전자
꽉 막힌 재래시장, 주범은 얌체운전자
  • 박찬애
  • 승인 2009.0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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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시간 재래시장 앞을 지나가보면 새벽부터 물건을 팔기위해 또는 원하는 물건을 사기위해 도로까지 침범해 있는 사람들과 불법 주정차 되어 있는 차들로 통행이 쉽지 않아 아침부터 얼굴을 찡그리기 쉽다.

이런 현상은 장날이 되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데, 시장 주변의 이런 불편은 장을 보러오는 몇 명이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주변을 통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겪어야 하기에 그 문제가 크다.

이러한 시장 주변의 통행 불편은 길가에 아무렇게나 차를 세워두고 장을 보러 가는 소비자와 물건을 내리기 위해 도로를 막고 차를 세우는 상인들이 많을수록 심각해지는데, 이런 소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 인도 안전 펜스 설치를 통해 도로로 내려와 장사 하는 행위 차단 및 장날 신호기 조정과 교통정리를 통해 교통정체를 완화 시킬 수 있지만, 시나 경찰의 이런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민들이 발 벗고 뛰어야하는 현시대에 작은 애국심을 발휘해 시민 통행이 잦은 교차로나 시장과 역 주변에서는 특히 불법 주장차를 절대 하지 말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우선권을 양보해 교통정체로 인한 시간과 연료 낭비를 줄여 침체된 시민 경제에 따뜻한 입김을 더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동안 "왜 이렇게 차가 막히냐"고 불평만 해왔던 운전자라면 2009년 새해에는 ‘교차로 꼬리 잇기 금지, 신호·정지선 지키기,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먼저가라는 신호하기’와 같은 작은 실천으로 그동안 꽉 막혔던 길과 마음을 '뻥!뻥!' 뚫어주는 능동적인 운전자가 되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