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상황 무겁게 받아들여”
홍남기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상황 무겁게 받아들여”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4.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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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장률 목표치 수정계획 현재로서는 없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최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부진한 경제상황에 대해 “경제부총리로서 송구스럽고 어느 때보다도 지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등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대책을 특히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 후속대책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 산악관광 활성화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업종별 대책과 서비스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상반기 중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수정 계획에 대해서 홍 부총리는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종합적으로 같이 짚어보겠지만 현재로선 성장률 전망 수정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6∼2.7%로 제시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금리에 대해선 언급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나 시장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지적이 많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는 것을 두고는 “앞으로의 유가 전망까지 포함해 결정한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