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신임 사장 "새 시대 맞는 주거복지 선보일 것"
변창흠 LH 신임 사장 "새 시대 맞는 주거복지 선보일 것"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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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등 거친 주택·도시 전문가…29일 취임 후 본격 업무
변창흠 LH 사장.(사진=LH)
변창흠 LH 사장.(사진=LH)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서 주택·도시 전문가로 활약해 온 변창흠 전 세종대 교수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변 사장은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주거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9일 변창흠 신임 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및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까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도시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LH 사업실행 능력을 갖추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LH가 국민의 삶터·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 공간을 만드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 뉴딜 등 정책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사회·경제·기술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실행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변 사장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주거복지를 강조했다. 단순한 도시 건설 및 주택 공급을 넘어 돌봄에서 일자리, 결혼, 노후에 이르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애복지' 비전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삶의 변화'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 취약계층 등을 위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먼저 공급하고, 노후·불량 주거지와 도시공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변 사장은 취임 바로 다음 날인 30일 쿠웨이트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첫 외부 공식활동에 나선다.

이번 출장을 통해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우드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 현장을 점검하고, 해외 인프라 협력을 위한 국무총리 순방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