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5G 시대 건설현장 '드론으로 관리'
현대건설, 5G 시대 건설현장 '드론으로 관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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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SKT와 본격 협업 추진
측량용 레이저스캐너를 장착한 드론.(사진=현대건설)
측량용 레이저스캐너를 장착한 드론.(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외 건설현장 관리에 5G 통신 기술 및 드론을 본격 활용한다.

현대건설과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은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및 건설 현장 실증'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최근 건설 현장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것으로, SK텔레콤의 실시간 영상 관제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를 건설 현장과 사무공간에 각각 적용한 것이다.

T 라이브 캐스터를 탑재한 드론이 건설 현장을 촬영하면 고화질 영상이 5G 및 LTE망을 통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관제센터에서는 필요한 화면을 확인해 현장 담당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고, 해당 영상을 다시 다른 곳으로 송출할 수도 있다.

특히, 바다 위 교량이나 초고층 빌딩, 거대한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드론을 조종해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고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을 통해 국내·외 200여 곳에 달하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안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T 라이브 캐스터를 적용한 현장 모니터링 개념도.(자료=현대건설)
T 라이브 캐스터를 적용한 현장 모니터링 개념도.(자료=현대건설)

서영호 현대건설 기술솔루션실장은 "한국 건설산업 발전에 앞장서온 현대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적용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K텔레콤, 현대건설기계와의 기술 협업에서도 현대건설의 국내·외 현장 시공·운영 노하우가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및 관련 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BAUMA 2019)'에서도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는 국가 간 경계를 넘은 드론 관제 시연을 안정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cdh4508@shinailbo.co.kr